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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늪 빠진 NHN "모바일 돌파구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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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둔화···중국 게임사업도 철수

NHN 김상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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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NHN이 성장 정체 늪에 빠졌다.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게임사업도 철수해 글로벌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NHN은 지난 3분기에 NHN비즈니스플랫폼(NBP) 분할 전 기준 매출액 3678억원, 영업이익 147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영업이익 10.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6%, 2.9%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NHN이 NBP 분할 전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이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NHN의 주요 매출분야인 온라인게임과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게임 매출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영업손실을 봤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5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16.8%나 감소했다.

NHN 측은 "여름휴가, 추석 연휴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디스플레이광고와 게임분야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반면 검색광고 매출은 계절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조에 따른 클릭당과금(PPC)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2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는 뒷걸음질 친 3분기 실적과 향후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섞인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상헌 NHN 대표는 "게임사업에 소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여전히 게임도 비즈니스 한 축으로 계속 집중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확장 추세에 얼마나 대처하고 검색과 광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게임을 중요한 비즈니스로 생각하며,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SNS에서 성장 모멘텀 찾겠다"
NHN은 앞으로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요약되는 인터넷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는 인터넷 이용자의 SNS 사용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

최근 선보인 개인화된 홈페이지 '네이버미'를 비롯해 네이버톡, 소셜검색, SNS와 연계된 실시간 검색 등 소셜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검색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 상반기 라이브도어를 인수한 네이버재팬은 지난 9월 라이브도어의 검색엔진을 네이버로 교체했다. 앞으로 일본 검색 시장에서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를 늘려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베타서비스중이라 일본 선두 포털과 비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이 같은 성과는 고무적"이라며 "향후 이미지 검색 등을 추가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사업 분야에서는 사행성 논란을 불러온 웹보드 게임을 축소하고,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과 스마트폰 게임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일본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글로벌 게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 연말 기대 신작 '테라'의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NHN은 11월 지스타를 통해 최신 버전을 공개하고, 이후 유료화를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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