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약 20만대의 PC를 보유한 우리 군은 지난해 소프트웨어(SW) 구매에 39억원을 사용해 PC 1대당 SW 구매액이 약 1만95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지난해 국방예산이 30조원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호주가 PC 11만여대에 대해 750억원어치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PC 1대당 SW 구매액이 약 68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는 약 35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2008년 그루지야와 러시아간 충돌 당시 그루지야 정부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커다란 피해를 입은 것은 정부부처 기관의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30%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은 군의 사이버 안보를 취약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구매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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