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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당첨 로또 모르고 쓰레기로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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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로또 1등, 그것도 2000억 원에 당첨된 로또 티켓을 잃어버렸다면 심정이 어떨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유럽 9개국에서 판매되는 복권 ‘유로밀리언스’의 1억1300만9926파운드(약 2000억 원)짜리 1등 당첨자 남편이 당첨 사실조차 모르고 티켓을 쓰레기로 버렸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금 생활자인 익명의 이 여성은 로또 티켓을 남편에게 건네주며 잘 보관해놓으라고 당부했으나 남편이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

매주 로또를 산다는 이 여성은 “살 때마다 번호를 적어놓는다”고.

그는 8일 영국 로또 사상 최고액에 당첨된 티켓이 자기가 사는 잉글랜드 코번트리에서 판매된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가 노트에 적힌 번호를 곧 확인해본 결과 1등 번호와 일치했다.

부인은 남편에게 로또 티켓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의 답은 티켓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

부인은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10파운드에 당첨된 복권 한 장만 달랑 건졌을 뿐 1등 티켓은 정말 온데간데 없었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70대인 부인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지만 어쩌겠는가”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코번트리 교외의 한 우체국에서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우체국에는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CCTV)가 설치돼 있다.

영국에서 유로밀리언스 판매를 담당하는 카멜롯은 1등 당첨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경우 CCTV 영상 확인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카멜롯은 1등 티켓을 잃어버렸다는 게 확인되면 분실자에게 5만 파운드 정도 지급한다.

1등 티켓을 주운 사람은 주운 과정에 대해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이런 경우 180일 안에 분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카멜롯의 재량으로 당첨금을 주운 사람에게 건넬 수도 있다.

로또 당첨 이후 180일 안에 분실자나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금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카멜롯의 사이먼 혼 대변인은 19일 규정상 1등 티켓이 어디서 판매된 것인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7600만분의 1이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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