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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에 무슨 일이? 갑자기 긴장감 뚝↓ 시청자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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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에 무슨 일이? 갑자기 긴장감 뚝↓ 시청자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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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수목극 '대물'이 3회부터 갑자기 긴장감이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주 1,2회에서 보여줬던 긴박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던 극 전개 대신 갑자기 스피드가 떨어지고 과한 코믹 설정으로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는 것이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대물'에서는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고현정 분)이 서서히 정치계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백성민 대통령(이순재 분)은 서혜림을 찾아가 아프간에서 피살된 남편의 유품을 건넨다. 서혜림은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정치 잘 해서 제발 좋은 나라 만들어달라고 힘주어 말한다.

30년 간 방치된 간척지 때문에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자 농민들은 시위대를 결성하고 서혜림은 이들의 편에 선다. 그러곤 이들을 구속하려는 하도야 검사(권상우 분)에게 "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나. 사람이 모기 때문에 살 수 없다고 아우성치는데 무조건 법만 앞세우면 되냐"며 강력하게 항의한다.
김태봉 국회의원의 구속으로 민우당은 보궐선거를 준비하면서 강태산 의원(차인표 분)에게 선거의 총책임을 맡긴다. 강태산은 젊은 정치 신인을 발굴하겠다고 공표한 뒤 서혜림이 농민들을 변호하는 모습을 보고 눈빛을 번득인다.

강태산은 결국 서헤림에게 정치를 할 것을 권유하고 서혜림은 "호주에 이민 신청하고 오는 길이다. 마음놓고 애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당부를 남기고 자리를 뜬다.

그러나 이날 '대물' 3회는 1,2회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2회 때는 무게감 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웃음이 있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3회엔 어설픈 모기떼 CG와 고현정, 권상우, 이재용이 차례로 모기에 물리는 억지스런 코믹 설정 등으로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다소 무거운 스토리와 코믹한 장면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해 튀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연예 게시판에 "3회부터 작가가 바뀌었나. 1,2회와 너무 다른 느낌이다" "1,2회 때 그 재밌던 드라마가 갑자기 축 처진다. 뜬금없이 코믹물이 되버리기도 하고.."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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