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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류샤오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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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 중국의 류샤오보(劉曉波.55)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8일(현지시각) "중국의 인권신장을 위해 오랫동안 투쟁한 류샤오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당시 방문학자로 있던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급거 귀국, 단식투쟁을 이끌다 수감된 것을 시작으로 고난으로 점철된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선언 채택 60주년을 맞아 민주화 요구를 담은 `08헌장(Charter 08)' 발표를 주도하고 그 때문에 긴 옥살이에 들어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언론 자유 보장, 인권 개선, 자유선거 등을 요구하는 `08 헌장'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2008년 12월8일 전격 체포된 그는 이듬해 12월10일 체제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로부터 보름이 지난 12월25일 류샤오보는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류샤오보 구명 노력은 미국 등에서 가장 활발하다. 미국 하원의원 29명이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만나면 류샤오보와 또 다른 인권변호사인 가오지솅(高智晟)의 석방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한 게 가장 최근의 일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 공화당 하원 외교위원회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 두사람의 "무조건적인 석방"이 이루어지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가 중국 법률을 위반했기 때문에 재판을 받고 수감된 것이라며 지난달 28일 자국 외교부를 통해 노벨평화위원회에 류샤오보에 노벨평화상을 주지 말라고 경고해 반감을 사고 있다. 이에 노벨평화위원회 측은 "절대로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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