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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사안' 다룬 '대물'이 꼭 알아둬야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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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사안' 다룬 '대물'이 꼭 알아둬야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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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SBS 새수목드라마 '대물'이 비교적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방송한 '대물'의 전국시청률은 18%. 이는 전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첫 방송이 기록한 10.2%보다 7.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시청률에 대해 방송관계자들은 잘 짜여진 스토리 전개와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등의 좋은 연기 등을 첫번째 이유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와함께 첫회부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사안들을 서슴없이 건드린 소재적인 측면도 없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대물'은 6일 첫방에서 극중 여자대통령이 중국영역내에서 좌초한 한국 잠수함과 승조원들을 구하기위해 직접 중국으로 들어가 강단있는 협상력을 동원, 승조원들을 무사히 구한다는 내용과 취재를 위해 아프카니스탄에 급파된 방송사 카메라맨이 피랍, 목숨을 잃는다는 내용들을 방송했다. 이와함께 대통령을 당 최고 위원인 강태산(차인표)이 대통령으로서 중국 주석에게 고개를 숙였다는 이유의 탄핵을 주도하기도 한다.

모든 소재들이 최근 우리주변에서 일어난 매우 민감한 실제 사안들이다. 아직도 우리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탄핵을 떠올리게 하는 것. 카메라맨 피랍 또한 이미 아프카니스탄에서 피랍된 고 김선일씨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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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같은 소재 채택에 대해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에선 드라마 '대물'이 정치 외교 사회 등을 두루 건드리는 '공적인 역할'로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측에서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의식한 '의도적인 전개'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내기도 한다.
상당수 시청자들은 이같은 민감한 사안을 지상파TV의 드라마로 활용함으로써 유족 등 사건 당사자들에게는 아픈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우'를 범할수 있다고 지적한다.
방송사가 시청률 상승에만 목적을 둔 상업적 특성을 띈다면 시청자들도 용납치 않으리라는 것이다.

실제 '정치적인 스토리'만큼 일반의 관심을 끄는 사안도 없기 때문이다.
한 시청자는 "'대물'이 논란을 일으켜 드라마 초반 관심을 이끌 목적으로 이 소재들을 활용해선 안된다. 이왕 건드렸다면 사건의 본질을 잘 파악, 모든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하고, 결코 유족등 당사자들에게도 아픔이 되선 안되고 왜곡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어쨌든 드라마 '대물'이 호평 속에 출발했다. 관심이 많은 만큼 드라마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확한 것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이벤트성 스토리는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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