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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주목하는 대덕특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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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웅진에너지·디엔에프·아이디스·이엘케이·빛과전자 등 순항

코스닥이 대덕특구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8일 코스닥에 상장한 실리콘웍스.

코스닥이 대덕특구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8일 코스닥에 상장한 실리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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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덕특구 내 코스닥(KOSDAQ) 상장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연이어 상장한 실리콘웍스와 웅진에너지를 포함, 지금까지 상장된 대덕특구 내 코스닥기업은 26개. 전체 기업체수보다 아직까지는 비중이 크지 않으나 신성장동력의 각 분야에 포진, 성장가능성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파 전문기업’들이 많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코스닥 ‘신참’ 실리콘웍스와 웅진에너지. 두 회사는 공모주 청약 때부터 113.89대 1, 162.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인기를 예고하더니 상장초기부터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기업의 활약으로 대덕특구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먼저 LCD(액정표시장치)패널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설계·공급하는 국내 최대규모 팹리스(Fabless:공장을 갖지 않는) 기업 실리콘웍스는 2008년 대덕특구기업의 1000억대 매출시대를 열더니 올해는 벌써 24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회사가 됐다.

최근 디스플레이산업 호조와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 증가 등으로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웅진에너지는 상장 7일 만에 주가가 두배로 뛰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온실가스감축을 뼈대로 한 규제안을 발표하며 태앙광산업 육성방침을 밝혔다. 현재 지구촌에 태양광발전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웅진에너지는 잉곳의 90% 이상을 미국 선파워에 공급하고 있다. 또 웅진에너지는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대덕에 제2공장 설비구축과 장비구매에 투자키로 발표하며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다.

코스닥시장에 먼저 뛰어든 대덕특구의 상장기업들은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각 분야에서 언제든 ‘한 방’을 터트릴 만한 첨단연구기업들이 많다.

먼저 IT(정보통신)·전자부분에선 디엔에프·아이디스·이엘케이·빛과전자 등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 LED소재 업체인 디엔에프는 알루미늄 배선용 전구체 등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디엔에프는 반도체 미세화 공정확대에 따른 신규 고부가가치 새 시장에서도 성장잠재력을 확보, 주가에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1위 디지털영상녹화장치(DVR)업체인 아이디스는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 고지는 아쉽게 넘지 못했지만 2분기에 중저가 제품주문이 급증, 올해는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고가시장 1위 업체로서의 기술을 중저가제품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아이디스는 매출이 수출위주로 이뤄져 선진국 시장침체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지만 최근 수출과 내수비중을 6대 4로 좁히고 중저가제품의 매출비중도 30%로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휴대전화용 키패드생산업체인 이엘케이는 2004년 세계 처음 키패드 백라이트용 EL(Electro Luminescence)을 개발, 주목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터치패널 등을 적용한 휴대폰이 늘어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는 스마트폰열풍으로 모토로라, 소니엑린슨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게 돼 전망이 밝다.

대덕특구 1세대 벤처기업인 빛과전자는 광부품전문업체다. 반도체레이저, 광송수신 모듈 및 부품을 개발, 수출 중이다. 지난해엔 27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빛과전자는 가장 각광 받는 테마인 태양광사업을 사업목적에 보탰다.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 중앙백신연구소는 대덕특구의 기업들 중 역사가 깊은 곳으로 꼽힌다. 1968년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로 설립, 동물백신연구개발과 제조, 바이러스·세균과 산업미생물연구, 천연물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영역을 개척해왔다.

현재 국산 동물용 백신의 품질 수준을 세계 정상기업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물용 백신분야에선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155억원이었다.

분자생물학제품과 분자진단제품분야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는 1세대 대덕특구기업 중 하나로 형님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니아의 신종플루 진단키트는 연구직원들까지 밤낮없이 생산에 뛰어들어야 했을 만큼 수요가 많았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기업의 역할을 다했다.

최근엔 세계 바이오영재들이 참가하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제품협찬요청을 받고 지원하기도 했다.

유전자 진단칩전문기업 파나진은 최근 세계 처음 PNA 원천소재를 상용화하고 국내외 메이저제약사들과 양산·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PNA는 기존 DNA칩보다 뛰어난 정확성과 안전성으로 유전자칩·의약개발에 쓰이고 있다.

스테로이드 대체의약품·화장품개발업체인 네오팜의 성장세는 대체 의약품성격의 보습제인 ‘아토팜’을 독자개발, 국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엔 췌장암치료용 항체신약개발에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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