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전주 KCC 감독 허재와 원주 동부 감독 강동희가 농구코트가 아닌 바둑판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허재와 강동희는 12일 방송된 MBC 웃음버라이어티 ‘꿀단지’에 출연했다. 최양락이 진행하는 ‘2010 알까기제왕전’에 게스트로 등장해 유쾌한 대결을 선사했다.
‘코트 위의 마법사’로 소개된 강동희는 특이한 신체조건이 웃음 포인트였다. 최양락은 “키는 농구선수 치고는 작은 180㎝다”라고 말한 뒤 “키가 부족한 한을 몸무게로 풀었는지 92㎏나 나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최양락은 강동희에 대해 “팔 길이가 보통 사람보다 길다. 키는 180㎝인데 팔 길이가 210㎝다”라며 “마치 오랑우탄과도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경기 뒤 허재는 “맨투맨으로 자폭을 하려는 작전이었다”며 승리 요인을 밝혔다. 강동희는 “연습할 때는 잘 됐는데 경기 때는 손이 굳었다”며 아쉬워했다.
2010-2011 프로농구에서 임하는 소감에 묻는 질문에 강동희는 “허재 선배의 팀과 결승전에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부담스럽다”라고 대답해 양 팀의 올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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