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그 쇳물 쓰지마라” 네티즌, 용광로 추락사 청년 추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충남 당진의 한 제강사에서 근무중 용광로에 빠져 숨진 29살 청년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시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10분 즈음 충남 당진군 고대면에 위치한 철근 전문제조업체에서 작업중인 김씨가 100t 규모의 전기로에 빠져 사망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지름 6m의 전기로 턱에 걸쳐 있는 고정 철판에 올라가 철 스크랩을 끄집어 내리려다 중심을 잃고 섭씨 1600도에 달하는 쇳물이 있는 용광로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에는 김씨를 비롯한 일행 5명이 전기로 내화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당진 경찰서는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쇳물이 워낙 고열이라 시신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후 한 네티즌이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라는 내용의 추모시를 올린 것.
김씨의 소식과 추모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찡하네요. 그 쇳물은 사용하지 않았겠지요’, ‘너무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면 안되죠. 자식의 한이 녹아있는 곳인데 그것을 이용하여 딴데쓰면 안되죠’ 등의 답글을 달며 애도를 전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