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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차관, 내달 중동·阿 자원외교 공식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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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차관이 국무차장 시절이 지난해 9월 민주콩고 대통령관저에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한뒤 악수하고 있다.

박영준 차관이 국무차장 시절이 지난해 9월 민주콩고 대통령관저에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한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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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이 내달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전후해 중동,아프리카를 돌며 취임 후 자원외교의 첫 발을 내딛는다. 대우그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을 거치면서 자원개발에 관심을 가진 그는 2차관(에너지,자원,무역투자 담당)을 맡아서도 이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특히 명함의 차관직함 옆에 괄호로 (資源·에너지, 貿易·投資)를 적어놨을 정도로 자원에너지,무역투자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박 차관은 7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가 내달 23일 (박영준) 차관을 단장으로 개최되고 여기에 맞춰 27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가경제설명회가 열린다"면서 "이어 짐바브웨, 모잠비크, 민주콩고, 잠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최소 열흘간 이상 머물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4만달러 선진국이 되려면 이전처럼 선진국시장만 공략해서는 안된다. 그간 못돌봤던 지역 즉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협력방식은 자원을 받고 자생, 자력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줄수 있는 구조"라며 자원개발과 경제협력의 패키지외교를 제시했다. 특히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10억 인구 중 2억 정도가 우리나라 중산층 수준의 소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생각 이상으로 (내수시장이) 넓다"고 했다. 중동이 살아나는 것도 아프리카 덕분이고 아프리카 쇼핑의 중심지가 UAE 두바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자원개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자원개발 공기업에 대한 맞춤형 전략 추진과 경영평가, 감사 등에서의 차별성 인정 등을 꼽았다. 최근의 현안 가운데 석유공사의 영국 석유탐사기업 다나페트롤리움 인수건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했고 터키 원전 수주협상과 관련 "몇 개의 크리티컬포인트(민감한 이슈)에 대한 양국의 합의가 아직 안됐다.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외에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의 처리장 문제에 대해서는 부처간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면서도 "이제는 논의를 시작할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원전에 대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실세차관, 왕차관이라는 세간의 별명을 의식한 듯, "총리실(세종로)을 거쳐 남태령(과천-서울 경계)을 넘어왔다. 제 활동범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남태령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상득 의원과 11년 일하는 동안 9년 6개월을 정책 분야에서 일했고 서울시에서 모셨던 분도 CEO출신(이명박 대통령을 지칭)이었고 청와대에서도 95%가 정책업무였다"면서 업무의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도 그러냈다.

한편, 박 차관은 자녀특채 파문에 이은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공직 사회가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라 생각한다"면서 "청와대에서 인사평가가 어려운 것은 일단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밀리에 해야 하기 때문에 제보도 없고 정보도 제한적"이라며 인사검증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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