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에 실천적으로 나서기 위해 엘리베이터 운행 중 발생하는 전기를 회수하는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아직 보급이 확산되지 않은 초기 단계로 지난해에 민간 3개소에 4대가 설치됐고 올해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설치했다.
서울시청 엘리베이터는 1일 평균 680회, 6시간씩 주행하는 전력 다소비 설비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시제품을 설치해 운전한 결과 30% 이상의 전기가 생산됐다.
유류절감의 경우 화력발전과 비교해도 연간 약 8000ℓ를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2000CC급 경유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50회를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연간 감축되는 1만4000kg의 온실가스(CO2)량은 20년생 잣나무 2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는 태양광발전설비, 수소전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CNG(압축천연가스)버스충전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엘리베이터 자가발전소 설치로 인해 친환경·에너지절약형 랜드마크 공공청사로 탈바꿈 했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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