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상품편중 안전자산 선호로 이익 감소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투자여건 개선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계 손보사의 경우 특정 상품에 편중된 영업방식과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 위주의 투자전략 등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9회계년도 손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17.6% 늘어난 1조54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계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8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2008회계년도 4.9%에서 2009회계년도에는 4.7%로 하락했다.


외국사 실적 악화는 보험금 지급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하고 있다.

보험영업이익은 보험금 지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작년 보다 649억원 감소한 1298억원의 적자였고 사업비율은 국내 보험회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합산비율이 103%에 달했다.


이처럼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외국계 손보사의 경우 국내사와는 달리 특정 보험상품 판매에 편중돼 수익 다각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손보사의 경우 퇴직 및 개인연금 수요 증가에 따라 장기성보험의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외국계는 특종보험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다.

대표적인 외국사인 AHA, ACE는 상해 및 질병보험을 페더럴, 미쓰이는 특종보험을 젠워스의 경우 모기지보험 등 특화된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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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판매 상품에 대한 편중도가 높은 외국계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외부환경 변화 요인에 따른 특정 종목의 영업수지 악화가 회사 전체 경영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금,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외국계 손해보험회사의 투자영업이익도 전년 보다 43억원 감소한 671억원을 기록했으며 운용자산이익률도 5.64%에서 4.26%로 하락했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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