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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용시장 개선됐지만..디플레 우려는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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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경제가 성장 둔화 및 물가 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고용시장이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엔고 현상이 고용시장 리스크로 남아있어 낙관하기 이르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비자물가지수 17개월 연속 마이너스=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3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7일 일본 통계청은 신선식품 가격을 제외한 7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지만 지난 6월 CPI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커졌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 부진과 수출 둔화로 일본 경제가 지난 2분기 예상을 크게 하회한 0.4%의 성장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계속되고 있는 물가 하락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신킨 애셋 매니지먼트의 미야자키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빠져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라고 밝혔다.
엔화 강세는 수입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쳐 CPI 반등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또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개선된 고용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엔화 강세로 기업들이 제조 시설을 해외로 옮기게 되면 일본내 실업률은 상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7월 실업률은 5.2%를 기록,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률은 올해 1월과 2월 4.9%를 기록하며 지난 6월 5.3%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7월들어 하락했다. 7월 일자리는 6월에 비해 21만개 늘어나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폭을 기록했다.

◆엔고에 대한 대응 촉구=일본 정부는 일본은행(BOJ)에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의 간 나오토 내각은 BOJ에 엔화 강세가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통화완화정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BOJ에 "경기 부양을 위한 다음 단계를 조속히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케다 모토히사 재무차관도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모든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부에서는 내각이 엔화 강세와 증시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과 '추가 경정예산안'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엔고 현상은 일본 경제 뿐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주이치 와코 스트레티지스트는 "일본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은 엔화 강세 우려 때문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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