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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오픈] 김비오, 7위 "아직은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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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3언더파, '루키' 양지호 9언더파 몰아치며 4타 차 선두 질주

 김비오가 레이크힐스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김비오가 레이크힐스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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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최연소챔프' 김비오(20ㆍ넥슨)의 '2승 진군'이 쉽지 않다.

김비오는 2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골프장 루비ㆍ다이아몬드코스(파72ㆍ711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GT)가 SBS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3언더파를 치며 공동 7위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루키' 양지호(21ㆍ투어스테이지)가 무려 9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비오는 이날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12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폭우로 경기가 1시간 30분가량 중단되는 등 우중라운드 속에 이 홀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가 나면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김비오로서는 그래도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는 게 위안거리. 아직은 우승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양지호는 무려 10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초반스퍼트에 성공했다. 2005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양지호는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새내기. 양지호는 "퍼트가 너무 좋았다"면서 "하루 잘 친다고 우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경기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양지호에 이어 선두권은 '노장 이부영(46)이 4타 차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에 나섰고, 'KPGA선수권 챔프' 순준업(23)이 5타 차 공동 3위 그룹(4언더파 68타)를 지휘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 김대현(22ㆍ하이트)은 공동 27위(1언더파 71타)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김비오의 맞상대로 꼽혔던 김도훈(21ㆍ타이틀리스트)은 6오버파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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