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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싱]앗 말이 날아다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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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세계 말뉴스가 한자리에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말은 마차를 끌거나 경마, 승마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물이다. 말은 또 전장터에서 대포를 끌고 탄약을 수송하는 '고역'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말을 전시관도 등장했고 말도둑을 잡는 데이터 베이스도 만들어졌다. 말중에는 해충을 잘 견디는 백말이 백미다.

키나 몸집이 작지만 고된 일을 하는 당나귀도 가혹행위를 당하긴 하지만 냉방이 잘 되는 마굿간에서 당근을 씹어먹는 호사를 누리고 있을 정도로 말은 괜찮은 대접을 받고 있다.
◆2차 대전 참전 말들 박물관에 전시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국립 2차대전 박물관은 오는 10월 17일까지 2차대전 참전 동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2차대전 당시 복무한 동물들의 모형이 전시된다.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의 말과 기수, 당당한 독일 군마, 무거운 짐을 지고 버마 정글을 누빈 노새 등 전장터를 종횡무진 누빈 말들이 볼거리다.

이 밖에 경계임무를 수행한 군용견, 통신병으로 활약한 비둘기 등 숨겨진 전쟁영웅들이 다수 등장한다.

◆말 도둑 꼼짝마! 말 범죄 데이터베이스 가동


1일 영국에서는 '국립 말 범죄 데이터베이스'가 2년의 준비끝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말 범죄 데이터베이스는 등록된 마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저장해 도난마필의 밀거래를 어렵게 한다.

또 말 관련 범죄를 말 관련업계와 경찰, 항구, 경매장, 보험사 등이 공유케 해 말 도둑들이 설 곳을 잃게 만든다. 말 범죄 데이터베이스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자신의 마필의 사진과 정보는 물론, 모든 고삐나 안장 같은 마구도 식별번호를 붙여 등록할 수 있다.

회원의 마필이나 마구가 도난당하면 말 범죄 데이터베이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마필 업계와 경찰에 신속하게 알린다. 이제 영국의 말들은 안전해졌다.

◆백마는 등에가 꼬이지 않는다

동화 속 왕자님이 타고 다니는 백마의 장점이 확인됐다. 최근 헝가리, 스페인, 스웨덴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다국적 연구팀은 백마가 등에와 같은 흡혈 해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과학자들은 흑마, 밤색말, 백마의 몸에 각각 끈끈이를 바르고 몇 마리의 등에가 꼬이는지 관찰했다. 54일간의 실험에서 흑마는 백마보다 25배, 밤색마는 백마보다 15배 이상 등에가 많이 달라붙었다. 등에는 숙주를 찾기 위해 반사하는 편광을 이용하는데 흰색은 어두운 색보다 편광의 반사가 덜하기 때문에 등에도 덜 달라붙은 것이다.

백마는 피부암에 잘 걸리고 자외선에 약해 시력에 손상을 입기 쉬운 데다 눈에 잘 띄어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도 쉽다는 등 멋진 외모에 비해 장점이 별로 없다는 '비난'아닌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아 당나귀 패러세일링에 매달려

지난 7월달 15일 러시아의 한 바닷가에서는 아납카(Anapka)라는 이름의 당나귀가 등에 낙하산을 매고 모터보트에 끌려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러시아의 한 수상스포츠회사가 패러세일링(Parasailing)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당나귀 비행 이벤트' 행사의 하나였다.

전 세계의 동물애호단체들은 러시아를 향해 혹독한 비난을 퍼부었고 동물사랑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는 러시아 검찰에 공개편지를 보내 당나귀를 학대한 이들을 처벌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30분 동안 끔찍한 고공비행을 했지만 당나귀 아납카는 현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경호실이 운영하는 오성급 마구간인 크레믈린 마굿간에 머물고 있다.

이 곳은 러시아 정부 의전행사에 등장하는 기병대 말들이 머무는 곳이다. 당나귀로는 최초로 크레믈린에 입성한 아납카는 냉방이 되는 시원한 이 마구간에서 유기농 당근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며 왕처럼 지내고 있다. 아납카가 해야 되는 일이라곤 하루 한 번 산책을 하는 것과 영양사가 만든 최고급 식사를 먹는 일 뿐이다. 한편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선'은 당나귀를 구출하라는 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아납카를 구매했다. 아납카는 당분간 러시아에 머물다가 영국으로 갈 예정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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