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8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 애로사항을 듣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회장, 안 대표 외에도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손인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업체 현장 시찰 후 한국유체 3층 회의실에서 간담회가 이뤄졌다. 김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대기업들이 연이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들을 발표하고 있다"면서도 "협력업체를 위한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실질적 상생협력이 이뤄져야 국민과 중소기업의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일본에서는 대기업이 하청업체를 괴롭히는 일이 창피한 일로 인식된다. 대기업의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실적으로 중소기업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단가 후려치기 등 불균형 관계가 동반성장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상생은 수평관계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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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소기업인들은 여당 및 정부 관계자에게 발언을 통해 ▲납품단가 연동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하도급대금 부당감액 입증책임 전환 ▲위장 중소기업 참여 배제 ▲중소 서점 상생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동석했던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납품단가 연동제는 당장 시행이 어렵다면 공정위 차원에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공정위는 중소기업계의 요구사항에 너무 벽을 치지 말아 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은 "공정위는 중소기업보고 원가절감 하라고 하지만 현장에 가보면 그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탁상공론 식의 편안하고 일방적 생각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건 수치가 입증하는 것"이라며 "편의 위주로, 일관된 잣대로 평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당·정 회의를 통해 결론 내겠다"며 "연말에 제대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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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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