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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월 승용차 판매 증가 16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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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7월 중국 승용차 판매 증가율이 1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9일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7월 승용차 판매가 94만6200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7월 자동차 판매는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제로 인해 70.5%까지 급증한 바 있다.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7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한 124만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1~7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103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판매는 올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지난 1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4% 급증한 바 있다.

판매 증가율 둔화와 함께 재고량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국 실질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린 후아빈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했지만 올해는 이와 같은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특히 올 여름 무더운 날씨로 인해 고객들이 대리점을 찾는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요 감소로 상반기 중국 자동차 가격 역시 전년동기대비 1.18% 하락했다. 판매업자들이 자동차 판매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제공한 것. JD파워의 마빈 주 수석 애널리시트는 “판매업자들이 인센티브를 앞다투어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은 당장 구매에 나서지 않고 추가 가격 하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몇몇 딜러들은 거래량이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인해 연말로 갈수록 자동차 수요는 더욱 감소하고 가격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와연구소는 중국 자동차판매가 빠르면 9월께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7월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9%에서 3.3%로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자동차업체 비야디(BYD Co.)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올초 80만대에서 6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이 하반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JD파워의 제니 구 애널리스트는 “중국 중소도시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제 없이도 하반기 강한 수요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외국계 자동차업체 역시 중산층의 증가에 힘입어 올해 중국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20% 증가한 최대 1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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