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헤지펀드 자문업체인 헤네시그룹에 따르면 7월 헤지펀드는 총 1.9%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7% 오른 것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제이미 레스터 사운드포스트파트너스 이사는 "이번 달은 변수가 많았던 시기였다"면서 "이번 달 주식 시장 랠리와 반대 포지션을 취해 1% 가량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RAB캐피탈PLC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12.1%의 손실을 냈으며 올 들어서는 8.2%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 두 자릿수의 수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최악의 부진인 셈.
이들의 부진한 성적표는 헤지펀드 산업이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여전히 수익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8년 최악의 금융위기 이후 고전했던 헤지펀드 업계는 또 한 번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 침체를 경계하고 있는 상태다.
2분기 헤지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은 95억달러로 지난 1분기 기록했던 138억달러보다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헤지펀드리서치는 6월30일 기준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약 1조6000억달러일 것으로 추산했으며, 올 한해 헤지펀드 수익률이 1.5% 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브릿지워터펀드는 7월 3.5%의 수익을 올리며 올 들어 약 20%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으며 엘링턴메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모기지펀드 역시 7월에만 2%, 올해 약 11%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주가 역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올 한해 남은 기간 역시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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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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