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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서막 올린 '구미호', 한은정 연기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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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이 자식을 잃은 구미호의 본격적인 복수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방송한 '구미호'에서는 구미호(한은정 분)를 자신의 집으로 다시 들이는 윤두수(장현성 분)의 모습과 차근차근 복수를 시행해가는 구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미호는 사냥을 나가 들짐승에게 물려 부상을 당한 윤두수를 간호하며 보살핀다. 정신을 차린 윤두수는 구미호를 죽이려 하지만 그가 과거 기억을 잃게 된 것을 알게된다.

윤두수는 구미호에게 "딸 연이(김유정 분)가 들짐승들에게 당했다. 내가 너의 지아비"라고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믿는 구미호의 모습에 윤두수는 안심을 하고 그를 집으로 데리고 오지만, 실은 구미호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던 상황.
윤두수의 처사에 경악을 금치 못한 양부인(김정난 분)은 그를 내쫒기 위해 음모를 꾸미지만 오히려 윤두수는 모든 일은 그의 흉계라며 몰아세운다.

결국 양부인은 그간의 모든 일을 구미호에게 털어놓으며 자결을 종용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한은정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한은정은 자식을 죽인 원수인 윤두수와 하룻밤을 보낼 정도로 철저히 복수의 발톱을 숨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양부인에게 복수를 다짐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을 때 그의 눈빛은 섬뜩함마저 느끼게 했다. 아울러 양부인에게 연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듣게 되는 장면에서는 자식을 지키지 못한 어미의 안타까운 심정을 애절한 눈물 연기로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한은정의 연기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며 그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연이가 다시 등장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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