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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 배우들의 연기력에 '누'가되는 전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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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1 주말드라마 '전우'가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3주만에 SBS '인생은 아름다워'의 방송이 재개되면서 10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시청률이 다시 곤두박질쳤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전우'는 전국시청률 14.8%를 기록, 지난 26일 방송분이 기록한 17.4%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전우'는 한국전쟁 발발 4개월째를 시작으로 베테랑 선임하사 현중(최수종 분)이 이끄는 1분대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쟁을 통한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달콤 쌉싸래한 사랑 이야기는 싹 뺀 연출로 본격 전쟁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최수종이 중년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한 몫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감 떨어지는 연출이 문제가 됐다. 사실적인 전쟁신이 압권이었던 미국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눈에 '전우'는 사사건건 '옥의 티'를 노출했다.

드라마를 본 한 시청자는 "최수종이 나오면 그래도 몰두도 되고 좋아서 오랜만에 KBS 드라마를 봤는데 너무 사실감이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전우'는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잘 묘사된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현실성 부족한 전투 장면들은 '옥에 티'로 남을 수밖에 없다.

포탄에 맞아 차량이 전복돼도, 수십명의 중공군이 쏜 탄환이 모두 인물들을 비껴가는 등 과도한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실소를 머금게 했다. 이미 현실적 전투 묘사에 익숙해진 요즘 시청자들에게는 한없이 부족한 것.

8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전우'는 한국전쟁 당시로 보기 힘든 첨단 전투장비의 등장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전쟁 당시 사용되지 않던 총기와 탱크 등이 등장해 지적을 받은데 이어 1970대에 생산된 헬기가 등장해 드라마의 완성도에 오점을 남겼다.

이런 미흡한 점들이 누적되자 시청자들은 '몰입도가 떨어진다' '제작진의 태도가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호소했다.

최수종 이덕화 이태란 김뢰하 임원희 남성진 류상욱 홍경인 이인혜 정태우 등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력에 누가 되지 않을 꼼꼼한 연출을 기대해본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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