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피임약 복용률 저조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는 인공중절 수술 경험이 있는 20~49세 여성 430명을 대상으로 ‘피임인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임신중절 수술 이후에도 여전히 자연 피임법이나 콘돔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임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패율이 2~15%로 비교적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콘돔에 대해 21%의 응답자가 가장 효과가 좋은 피임법으로 꼽았고 피임약의 효과를 인정한 사람들은 9%에 지나지 않았다.
이임순 교수는 “피임약을 먹으면 암이 생긴다’, ‘기형아를 낳는다’, ‘나중에 임신이 안 된다’는 등 피임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우리나라의 피임약 복용율은 매우 낮다”며 “요즘 나오는 피임약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제대로 복용만 한다면 99%의 피임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주 성건강 전문 컨설턴트인 크리스틴 리드는 “피임약 복용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낙태율도 낮다”며 “피임약 등장은 보건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혁명 중 하나로 계획 임신이 가능해져 전 세계에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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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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