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시대에 안전자산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요즘,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후에 금은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만기 금은 7일(현지시간) 온스당 23.1달러(1.9%) 상승했고 8일에는 사상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유형자산으로서의 금
금이 종이돈이 아닌 유형자산이라는 점은 금의 두번째 매력이다.
원자재 브로커리지 린드 월독(Lind-Waldock)의 아담 클로펜스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의 금가격 급등은 투자자들이 종이돈에서 실물인 금으로 이동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 유로, 엔은 보통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금은 통화 대 통화가 움직이면서 보일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은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로화 가치 폭락을 방어하기 위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또한 금을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매한다. Rosland Capital의 제프리 니콜스 귀금속 부문 고문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의 유동성확대 정책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게 만들었고, 최근 유럽에서 승인된 1조달러에 가까운 재정위기 구제기금이 인플레 우려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니콜스는 지난해에 "금 가격이 올해 중반 새로운 기록을 세운 뒤 올해가 끝나기 전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 인도 등 국책은행의 사재기
원자재 리서치회사 CPM그룹의 카를로스 산체스 위험관리팀장은 "외국 중앙은행들의 사재기도 금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인도 같은 나라들이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치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줄여나가기 위해 꾸준히 금 보유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네수엘라 등도 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금을 한번도 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2억6140만온스의 금을 보유한 금 최대보유국으로 남아있다.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
또다른 안전자산인 채권도 최근 피난처로 각광받고있다. 하지만 10년 국채 수익률인 3.5%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클로펜스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금은 채권처럼 이자수익을 얻을수는 없겠지만, 하루에 2%까지도 급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1년간 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 벌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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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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