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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황 이긴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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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춘천 등 교통호재로…당진·하남·시흥 등 개발호재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부동산 불황에도 뜨는 곳이 있다. 부산, 김해, 당진 등 지방 집값과 땅값이 개발호재와 교통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말보다 최고 3000만원씩 오르는 등 들썩이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시장 침체에도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권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부산 사상구지역은 부산~김해 경전철(BGL) 내년 4월 개통임박, 화정동 역시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금정터널 준공임박, 영도구지역은 롯데백화점 개점, 동삼동 매립지 및 뉴타운 개발 등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 벽산비치타운 85㎡는 매매가가 1억5000만∼1억8000만원으로 1년간 3000만원 올랐다. W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에는 워낙 물량이 부족하다"며 "그러다보니 지난 1년 새 기본적으로 2000만~3000만원씩 올랐다"고 전했다.

경남 김해지역은 철도 호재로 들끓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이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부산∼김해경전철이 본격 개통되면 현재 1시간10분 정도 소요되는 부산시에서 김해시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이 때문에 올 초 1억2300만∼1억5400만원에 형성됐던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105㎡(32평형)형은 현재 2000만원 가량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된다.
춘천 집값도 교통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 망우동∼춘천간 경춘선 복선전철로 춘천에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J공인 관계자는 “퇴계동 중앙하이츠빌 109㎡(33평)형은 올초 1억7500만~2억원에서 현재 1억9000만~2억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다 보니 춘천 부동산 시장에 외지인의 관심도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충남 당진지역도 땅값 상승세가 전국 평균보다 높을 정도로 뚜렷하다.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유명 철강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인근에 석문국가공단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D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10% 이상 땅값이 올랐다"며 "현대제철 등의 호재가 있는 송산면, 성문면, 송악읍 등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또 보금자리주택건설로 인해 인근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하남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하남시가 미사지구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0.7% 올랐다.

시흥지역(0.51%)도 하남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군자지구 개발호재와 은계지구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시장 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 인근에 기대감이 반영되며 집값이 꿈틀거리는 것은 맞지만,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D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 부지로 수용되는 땅 외에는 계속 그린벨트로 묶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주변을 다시 풀어줄 경우 정부도 부담이기 때문에 쉽게 풀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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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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