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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골드만삭스 사태, 과도한 우려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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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휘청였다. 지난 2월말 그리스 재정위기가 부각되며 1.57% 하락한 이래 두 달만에 처음으로 1%이상 하락한 것. 증권(-3.45%) 은행(-2.40%) 금융 업종(-2.36%)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사태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며 이를 단기적 이슈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경기 회복세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염두에 두되 '일시적 조정'을 겪는 동안 매수 기회를 포착하라는 조언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골드만삭스 사태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전날에도 순매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대량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지는 않았다.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만한 요소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 증시에는 부담요인이나 한국 및 미국 증시에는 긍정적 측면이 크다고 판단한다. 위안화 절상이 임박할수록 원화 역시 절상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이는 원화표시 자산인 코스피의 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주 금융주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기대되고 있어 이 역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금융당국의 골드만삭스 기소 여파로 미국 등 선진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유일한 수급 주체이자 최근 상승세의 버팀목였던 외국인 매매 패턴의 변화로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골드만삭스 사태의 경우 새로운 이슈의 등장이라기보다는 기존 금융권 규제강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사건일 개연성이 높다. 경기호전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출구전략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크게 제거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일시적 조정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단기변동성을 추가로 자극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음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 위축에 따른 단기적 수급공백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이번 주가 하락세를 중기적 매수 기회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선진증시의 반응, 외국인 매매패턴, 코스피의 주요 지지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단계적으로 대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지금은 과도한 우려가 아닌 냉철함의 유지가 필요하다.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이번 주 미국 주택매매지표 및 경기선행지수까지 연장될 수 있음은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견고함을 재확인할 수 있는 요소다. 또 10주째 연속 상승한 코스피의 가격부담을 고려할 때 전일 급락을 골드만삭스 피소의 파장만으로 귀결 짓는 것도 분명 단선적 해답이다.

10배 미만인 코스피 밸류에이션이나 높아진 한국 신용등급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유인을 제공하고 있음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본격 도래하는 실적 시즌을 맞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악재들의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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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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