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6일 호주 중앙은행이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위축 우려를 놓고 전문가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긴축의 고삐를 강하게 조이는 모습이다.
6일 호주중앙은행(RBA)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0%에서 0.25%포인트 올린 4.25%로 결정했다. G20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RBA는 통화정책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앞서 실시한 블룸버그통신 설문에서 23명의 전문가 중 13명이 금리 인상을 점쳤으며, 나머지는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는 2010년과 2011년 RBA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유로존과 미국이 단시일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올 연말까지 이들과 금리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RBA의 이번 금리 인상은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행됐다.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해지는 등의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4·4분기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 2.1%로 직전 분기 1.3%보다 크게 올랐다. RBA는 2~3%를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설정해두고 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금리 동결 직후 성명을 통해 "실업률과 무역 등 경제 지표들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평균에 가까운 금리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토니 모리스 오스트레일리아 앤 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업률이 정점을 찍고 재고가 줄어드는 등 향후 몇 년간 경기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4%의 기준금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RBA는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이후 지난 2월 한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제외하고는 총 다섯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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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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