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금리가 오르는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일명 '스텝업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신용등급 강등을 우려해 헷징을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된 전체 회사채 가운데 12.4%에 달하는 373억 달러 규모의 채권이 스텝업 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의 166억 달러와 1년 전의 84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

일례로 벨기에 맥주생산 업체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지난달 24일에 3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스텝업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발행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정크본드 등급이거나 투자부적격 등급에 가까운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경제가 전후 최악의 침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에 대해 우려하면서 스텝업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

씨티그룹의 사르와트 파루키 신용시장부문 대표는 "최근 스텝업 채권 발행 증가는 회사채 시장 랠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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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반적으로 스텝업 채권은 회사 신용등급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등급 기준 Baa1 이거나 그 이하일 경우,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기준 BBB+이거나 그 이하일 경우에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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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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