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다목성과 SAV의 역동성 두루 만족...디젤 특유의 소음 차단 못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명품’ BMW의 경쟁력은 늘 한발 앞서 시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홍수 속에서 이번에는 SAV(스포츠 액티비티 차량)로 차별화를 꾀했다. SUV의 다목성에 BMW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한 SAV가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까? X1이 그 해답을 쥐고 있다.


사실 X1은 BMW가 앞서 선보인 X5, X3, X6의 뒤를 잇는 4번째 SAV다. 첫 인상은 ‘아담하다’ 그 자체다. X3에 견줘 전장과 전고가 각각 115㎜, 129㎜ 작지만 일반 승용차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3시리즈 세단의 플랫폼(차제와 동력장치)을 그대로 넘겨받은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3시리즈를 빼닮았다. 두툼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오버행(앞바퀴와 범퍼 사이의 거리), 그리고 날렵한 전조등이 그렇다.


시승차는 X1 중에서도 최고 사양인 23d 모델이다. 40.7㎏·m의 강력한 토크는 물론 2리터 디젤엔진과 204마력은 경쟁 차량을 압도한다.

넉넉한 토크의 힘은 순간 스피드를 즐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면 오르막길에서도 순간적으로 차체가 튀어나간다. 0~100㎞/h 가속력은 7.3초로, 웬만한 세단을 능가한다.


또한 리터당 100 마력을 넘긴 파워는 고속 주행의 재미를 한껏 살려준다. 속도를 높일수록 차체가 도로에 착 달라붙는 듯 안정적이며, 코너링도 부드럽고 날카롭다. 브레이크 성능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초기 반응은 민감하지만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제동력이 일정하게 늘어난다.


상시 사륜 구동은 앞뒤 뿐만 아니라 좌우의 구동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므로 접지력이 뛰어나다. 다만, 지상고(차 바닥면의 지면에서부터의 높이)가 낮아서 오프로드의 야생적인 매력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목적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한층 깔끔하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보여준다. 뒷좌석을 앞으로 젖히면 적재공간이 1350ℓ까지 늘어나고 오일 게이지를 속도계와 함께 배치하는 등 공간의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특히, 후방 주차하기가 편리하다. 전면 모니터에 파란색 주차선이 표시되는 데다 앞뒤 물체와의 근접거리가 나타나므로 진땀을 흘릴 필요가 없다. 전면 주차 상태를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내비게이션이나 라디오, 음악 등의 메뉴는 아이드라이브(i-Drive) 레버를 돌리고 누르면 선택된다. 하지만 지도 목적지 명칭을 레버를 돌려 일일이 선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터치스크린이었으면 훨씬 더 편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동을 거는 순간 ‘디젤 차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엔진 소리가 도드라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167g/㎞로 친환경성을 실현하다보니 소음 차단에서 다소나마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키를 꽂아야만 시동이 걸리는 것도 키리스(Keyless) 차량에 비해 아쉬운 대목이다.


BMW X1 23d
크기/중량 4454×1798×1545mm/1670kg
형식 1995cc 직렬 4기통 DOHC 터보 디젤
최고 출력 204마력/4400rpm
최대 토크 40.7kg·m/2000~2250rpm
최고 속도 223km/h
가속력 0-100km/h 7.3초
가격 6160만원(VAT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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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204마력에 40.7㎏·m 토크로 넉넉한 힘 자랑
단점 엔진 소음 도드라지고 키리스 시스템 탑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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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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