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Reduce' 보고서요. 그런 것도 있습니까?"


증권사의 '매도(Sell)' 보고서가 사라지고 대신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Reduce(비중축소)' 보고서가 등장했다.

자칫 Sell 보고서를 냈다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이 Sell 보고서를 내는 것을 꺼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 의미의 '비중축소' 의견을 거의 내지 않고 있고 있는데다 투자의견 등급에 Sell 항목까지 사라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국내 증권사들의 Sell 리포트는 오래전부터 구경하기조차 힘들게 됐다.

최근 KTB투자증권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한미약품에 대해 비중축소 리포트를 내놨다. 분할결정이 기업 가치를 증대시킬 요인으로 판단되지 않으며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달리보면 Redece는 Sell과 같은 의미로 주식을 팔라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KTB투자증권은 현재 각 종목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Strong Buy), 매수(Buy), 중립(Hold), 비중축소(Reduce) 로만 구분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보다 법인 영업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소량보다는 대규모 거래가 많아 매도 보다는 축소의 의미가 맞다고 판단, Redece라는 표현을 썼다"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 나오는 Sell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등급에서 Sell 대신 Redece, Underweight를 쓰고 있다. 모두 비중을 축소하라는 의미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은 적극매수(Trading Buy), 중립(HOLD), 비중축소(Redece) 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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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삼성증권만이 Redece 대신 sell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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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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