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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드라마②]문근영 '까칠녀'로 진정한 '성인톱'이 될까

최종수정 2010.04.07 23:33 기사입력 2010.03.24 07:39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문근영이 SBS '바람의 화원'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복귀작은 KBS2 '신데렐라 언니'. 그런데 기존 '국민여동생'의 이미지가 아니다. 차가우면서도 까칠하고, 까칠하면서도 냉정하다. 문근영의 기존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를 전면으로 배반했다.

그는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 형으로 재해석한 이 드라마에서 '신데렐라' 집에 입성한 계모의 딸, 즉 '신데렐라 언니'가 돼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물론 이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 자신의 환경에 반항하고 마음에 문을 열지않은 상속녀 류민역으로 등장한 바 있지만 이번 처럼 차갑고 냉정하고 까칠한 역은 아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배우 문근영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위한 새로운 승부수일 것이다"고 말한다. 그동안 여동생의 이미지로 투영되던 그가 서서히 성숙한 여인으로 변화하기위한 다양한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 드라마인 '바람의 화원'에서 보여준 중성적 이미지가 그에게 많은 힘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더욱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이미지를 심어갈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근영은 거친 말투와 냉소적인 웃음을 자신의 방어막으로 삼고 있는 은조를 표현하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상큼한 웃음을 과감히 버렸다. 은조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사랑받기를 거부하는 역할이다.
이를 위해 그가 펼치는 이번 연기는 입체적이 될수 밖에 없다. 까칠하고 냉정하지만 그 이면에는 말할수 없는 상처가 있는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감정선을 잘 유지하면서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팬들에게는 그 이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드라마에서 그가 안아야할 짐인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입체적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 선악을 양분하는 모습이 아닌 다양한 감정선을 잘 이끌어낼수 있는 그런 이미지를 말한다.

만약 이같은 생각이 맞아 떨어진다면 문근영은 이번 드라마가 끝날 때 쯤엔 '국민 여배우'로의 이미지를 얻을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맞을까? 한번 지켜볼 일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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