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김연아선수를 하느님에 빗대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그녀를 언론은 대부분 '여왕'이라 부르지만 온라인 세상에서 더 널리 쓰이는 호칭은 따로 있다.
보다 한 단계 위엄있는 호칭으로는 '연느님'도 있다. 김연아와 하느님을 합성한 호칭이다. 여신만 가지고는 좀 모자란다고 느낀 일부 네티즌의 센스가 돋보인다.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뒤 온갖 블로그와 게시판들은 연느님 찬양과 신앙 간증(?)으로 뒤덮였다. "연느님은 완벽한 연기가 아니면 하지 않으십니다." "연느님은 언제나 우리의 믿음에 보답하십니다." 길거리 사람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피겨 경기를 시청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신도'들의 신앙에 완벽한 응답을 줬다.
참고로 김연아는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로 흔히 쓰이던 '열폭'과 다른 용어 사용을 활성화시켰다. '우월감 폭발'의 줄임말인 '우폭'이다. 해외 언론이 한국 최고의 유명인이라고 부른 김연아답게 이번 올림픽은 정말이지 우뢰와 같은 박수가 폭풍처럼 쏟아진 또하나의 우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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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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