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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도 모자라 여신? 아니 '연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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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김연아선수를 하느님에 빗대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연아가 이번 캐나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달성한 228.56점이라는 대기록은 당분간 누구도 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그녀를 언론은 대부분 '여왕'이라 부르지만 온라인 세상에서 더 널리 쓰이는 호칭은 따로 있다.
우선 '여신'이라는 말이 널리 쓰인다. 인간인 여왕보다 한 단계 높은 신의 지위라니...이미 '여신'은 일부 유명 여자 연예인에게는 언제부터인지 당연한 호칭이 됐다. 여성 이용자들이 많은 게시판 등지에서도 소식이 빠르거나 좋은 자료를 올리는 사람은 즉시 '여신'으로 승격되기도 한다.

보다 한 단계 위엄있는 호칭으로는 '연느님'도 있다. 김연아와 하느님을 합성한 호칭이다. 여신만 가지고는 좀 모자란다고 느낀 일부 네티즌의 센스가 돋보인다.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뒤 온갖 블로그와 게시판들은 연느님 찬양과 신앙 간증(?)으로 뒤덮였다. "연느님은 완벽한 연기가 아니면 하지 않으십니다." "연느님은 언제나 우리의 믿음에 보답하십니다." 길거리 사람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피겨 경기를 시청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신도'들의 신앙에 완벽한 응답을 줬다.
사실 '~느님'을 붙이는 호칭 방식은 김연아가 아니고도 온라인세상에서는 꽤나 당연해진 호칭 방식 중 하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칭찬하거나 숭배하고 싶은 대상의 이름 한 글자를 떼어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 장동건은 건느님이고 강동원은 원느님이다. 진정한 신앙의 자유시대다.

참고로 김연아는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로 흔히 쓰이던 '열폭'과 다른 용어 사용을 활성화시켰다. '우월감 폭발'의 줄임말인 '우폭'이다. 해외 언론이 한국 최고의 유명인이라고 부른 김연아답게 이번 올림픽은 정말이지 우뢰와 같은 박수가 폭풍처럼 쏟아진 또하나의 우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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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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