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른바 PIGS로 불리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가 유럽펀드에 장기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포스투갈, 이탈리아(혹은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해당 국가들의 유럽펀드 편입 비중은 크지 않지만 구제금융 계획이 유럽 핵심국의 재정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는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상황을 연상케 할 정도"라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럽펀드는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 리서치팀장은 "유럽펀드 가운데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을 편입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심각성은 크다"면서 "PIGS 문제는 일시적인 해결책을 찾는다 하더라도 유럽펀드에 대한 장기 투자매력 회복은 불투명하며 미국, 유럽, 일본 중 선진국펀드 내에서의 선택 또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동유럽을 제외한 주요 유럽펀드의 수익률은 '선진국펀드'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급격한 수익률 저조를 나타냈다. 유럽펀드 수익률은 연초대비나 1년 수익률에서 글로벌 평균이나 한국 증시보다 더 저조했으며 펀드별 수익률 격차도 다소 큰 수준이다.


또한 설정액이 높은 주요 유럽펀드에는 PIGS국가 투자비중이 15∼20% 수준으로 유럽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의 추이 또한 펀드 수익률과 직결돼 있다.

특히 향후 해당 국가들의 위기 해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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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유럽펀드 투자자들은 이러한 남유럽국가들의 소버린 리스크의 장기화 또는 확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1∼2월의 충격이 개별국가의 자생적 방식이나 EU의 구제 금융을 통해 해소 가능한 상황이라면 저가매수 또는 투자비중 유지전략이 적절하며, 반대로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반등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비중축소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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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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