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일렉트론 아이알디 등 잇단 사고에 주가 추락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어음 위ㆍ변조 발생 사고를 알린 코스닥 기업은 단성일렉트론, 중앙바이오텍, 지케이파워 등 3곳으로 집계됐다. 3곳 모두 올해 들어 2건 이상의 어음 위ㆍ변조 발생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재발 우려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대표 등 내부 관계자의 횡령ㆍ배임혐의 관련 공시를 한 기업은 아가방앤컴퍼니, 인선이엔티, 아이알디 등이 있었으며 회사가 외부로부터 피소되거나 직접 소송을 제기해 공시한 건수는 46건이나 됐다.
지난 16일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컴퍼니는 자금 담당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놓인 상황. 56억원 규모 회사자금이 횡령된 것으로 밝혀져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아가방 투자로 속 앓이를 하고 있는 한 투자자는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정지된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억울한데, 대표도 아닌 회사 직원의 횡령으로 실적이 좋은 유아용품 업계 1위 업체가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놓였다는 것은 앞길을 더 막막하게 한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말 회사 관계자의 횡령 소식에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코디콤은 거래정지 후 아직까지 거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음 위ㆍ변조, 횡령ㆍ배임 사고 등은 회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다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로 주가 급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사고가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라 믿고 주식을 정리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결국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