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번 주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비투기지역까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확대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택법 개정안이 예고되면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주간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03%) ▲강남(-0.03%) ▲송파(-0.01%) 3곳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초(0.02%)는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는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와 강동구 고덕주공 등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떨어졌다.
일반아파트를 포함에서는 ▲관악(-0.05%) ▲송파(-0.03%) ▲강동(-0.01%) ▲노원(-0.01%) ▲마포(-0.01%) ▲성북(-0.01%) 지역이 하락했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신림2차푸르지오, 봉천동 서울대입구삼성 등이 거래가 거의 없고 매물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용산(0.02%) ▲동작(0.02%) ▲구로(0.02%) ▲서초(0.02%) ▲서대문(0.01%) 등은 일부 소형 거래가 이뤄지며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 이촌동 강촌 단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됐고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10차가 소폭 올랐다. 서대문구 충정로3차 충정로대림리시온 등 소형 아파트는 도심권 수요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있는 편이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하락했고 ▲중동(0.02%) ▲분당(0.01%)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광주(-0.06%) ▲안산(-0.05%) ▲의정부(-0.04%) ▲시흥(-0.04%) 등이 하락했다. ▲과천(0.04%) ▲광명(0.03%) ▲부천(0.03%) ▲구리(0.01%) 등은 소폭 올랐지만 거래가 많지는 않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도심권 전세나 소형 아파트 거래는 상대적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매수세가 잦아들고 정부의 추가규제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설 연휴 이후 아파트 시장은 일단 안정세로 시작할 전망"이라면서 "가격 불안감을 느낀 매수자들이 거래시기를 늦추는 분위기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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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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