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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S에 놀란 펀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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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국가 펀드 뚜렷한 하락세 지속
안전자산 심리 맞물려 자금이탈 우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일명 'PIGS'로 불리는 남유럽 국가의 금융위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국가가 편입된 펀드나 개별 국가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PIGS 국가로 구성된 국가펀드나 일부 편입된 펀드상품들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투자비중 74.8%)과 포르투갈(20.1%)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이베리아 펀드 A-Euro는 4일 현재 전주 대비 -6.83%의 수익률을, 이탈리아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이탈리아 펀드 A-Euro는 -2.74%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 투자하는 슈로더 이탈리아 주식펀드A와 A1 역시 8일 현재 전주대비 각각 3% 가까이 빠지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PIGS의 금융위기가 최근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국내외 펀드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국내 펀드시장을 급격히 위축시키는 등의 영향은 없겠지만 세계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걸면서 국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거나 글로벌 투자자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자체로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와 미국 금융권 규제로 인한 글로벌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신흥지역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되면 신흥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PIGS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에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문제가 해당 펀드를 뛰어넘어 전 세계 펀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릭스(BRICs)와 친디아(중국과 인도), 중국 펀드들은 지난주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펀드의 경우 최근 0.03%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친디아 펀드나 중국 펀드로 돈이 이동하면서 국내 펀드시장의 충격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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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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