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쌀, 오래 묵히지 말고 미리 내놓으면 싸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정부가, 2005년, 2006년, 2007년 재고 쌀에 대해서 밀가루 값 정도의 저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쌀은 1㎏당 2188원, 밀가루는 1㎏당 900원 수준이므로 재고 쌀을 사실상 반값 이하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4일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앞서 쌀 가격이 높아 쌀국수 쌀라면 소비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쌀을 사께 공급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비축미를) 3년간 보관했다가 싸게 내놓는데 미리 내놓으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2005년, 2006년, 2007년 재고에 대해서 밀가루 값 정도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구체적인 물량을 정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이미 지난 1월에 2005년 산 재고쌀 14만t을 1㎏당 768원, 2006년산 재고쌀을 16만t을 1㎏당 960원에 공급해온 바 있다.


문제는 여전해 쌀 가격이 밀가루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쌀가공식품을 만들어도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것이다. 2005년 쌀을 비록 1㎏당 768원에 공급하고 있지만 제분비용이 1㎏당 400∼500원씩 추가로 들기 때문에 1㎏당 900원 수준인 밀가루와 여전해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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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08년 3월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연간 쌀 보관료가 6000억원이나 되는데 이런 보관 비용을 감안하면 묵은 쌀값을 낮춰 기회비용 개념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는 등 여러 차례 쌀 재고 문제에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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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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