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전통시장을 되살리자'
문화부 직원들이 최근 서대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물품 구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11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문화부는 유인촌 장관 이하 200여명의 직원이 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입하고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는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것.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입이 주된 목적이다.
문화부 측은 "어떤 직원은 매번 물품구입 목록까지 미리 준비하여 시장 가는 날에 한 바구니 가득 장보기를 해간다. 평소 업무에 부대껴 왔던 직원들이 시장 안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나 좌판에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도 다진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에는 소속기관 및 유관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문화부 자체 집계 결과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 및 유관 공공기관에 근무중인 7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부는 2008년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하고, 시장별 전통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2008년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원 못골시장은 ‘작은 골목시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상인 DJ가 직접 운영하는 ‘못골 온에어’라는 라디오방송을 매개로 상인과 상인사이에 대화가 늘어나고 정이 깊어졌다.
상인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줌마 불평합창단’은 시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에서까지 초청공연이 이루어진다. 시장 내에 마련된 ‘못골휴식터’는 못골시장을 찾는 모든 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는 일상의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강릉 주문진시장'은 문화가 펄떡이는 시장으로 변신했다. 상인들은 ‘놀래미 극단’을 창단했고, 시장 옥상에 ‘꽁치극장’을 개관했다.
시장의 모습을 담은 예술달력과 오징어 갤러리, 복어 갤러리 등은 시장상인들에게 문화를 친숙하게 느끼고 인식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상인들의 달라진 모습에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졌고 정과 인심이 넘쳐나면서 시장은 자연스레 멋과 흥이 살아나는 문화공간이 됐다.
'서울 수유마을시장''전남 목포 자유시장''대구 방천시장''충남 서천 한산재래시장' 등 4개시장이 추가로 선정되어 문화를 통한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중소기업청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부는 오는 8일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시장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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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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