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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 '유통명가'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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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담 경방 타임스퀘어대표 "부동산재개발통한 제2후보 물색중"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새로운 '타임스퀘어' 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앞으론 자체적으로 컨설팅회사를 세워 더욱 체계적으로 새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재개발' 전문업체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김담 경방 타임스퀘어 대표(45ㆍ사진)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원(IMI) 최고경영자 포럼에서 타임스퀘어의 성공과 창조 경영에 대해 강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1호 상장기업 경방이 섬유업체에서 부동산재개발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된 데는 김 대표가 있다. 서울 서남부 일대 쇼핑지도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역시 김 대표의 작품.

타임스퀘어는 개장이후 하루 평균 매출 28억원, 주말이면 30만명이 넘게 다녀간다. 첨단시설로 무장한 것도 있지만, 풍성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수도권 인근 고객들을 끌어들인 게 주효했다.
김 대표가 경영에 참여한 것은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1998년. 애초 경영에 큰 뜻을 두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발을 들여 논 경영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특유의 사업수완과 뚝심으로 차츰 운신의 폭을 넓혀갔다.

김 대표는 "형(김준 경방 사장)이 새로 추진했던 사업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데다 아버지(김각중 경방 명예회장)가 전경련 회장직을 맡으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일들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두 곳의 해외법인을 포함해 국내부문까지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경방은 대내외적으로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조직을 과감히 축소했다. 그러나 회사의 태동인 섬유제조업은 사양산업으로 여겨져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새로운 사람을 충원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개혁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전혀 새로운 분야로 진출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타임스퀘어라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 홈쇼핑 회사와 경방필백화점을 운영했던 일은 큰 도움이 됐다. 경방이 최초에 공장을 세운 영등포 일대 부지를 처리하기 위해 김 대표는 따로 부동산 관련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입사 1년차 친구와 빈방에 책상 하나만 가져다 놓고 일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타임스퀘어의 성공에 대해 김 대표는 어떻게 평가할까.

"철저하게 기존의 것을 모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은 변화시키고 그 간극을 잘 메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계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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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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