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정부가 연이은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도요타 자동차에 연타석을 날리고 있다. 교통부 장관이 직접 나서 도요타 자동차의 운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가 실언이라고 해명하는가 하면 도요타 수장을 향해 직접적인 압박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
설상가상, 도요타가 최첨단 모델로 내세우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마저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를 출렁이게 한 것은 레이 라후드 미국 교통장관의 말 한마디였다. 그는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도요타 리콜 차량 소유주들은 운전을 중단하고 딜러에게 차를 맡겨 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콜 차량에서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도요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다. 200만 도요타 차량 소유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이 발언에 도요타의 주가는 8%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청문회에 앞서 라후드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수 일 내로 도요타 아키오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 문제에 관한 미국 정부의 우려를 도요타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라후드 장관은 "내가 청문회에서 했던 말은 실언이다"며 해명했지만 이미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신뢰는 이미 크게 훼손된 뒤. 그는 "만약 의심이 든다면 수리를 맡기라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도요타 미국 사업부 측은 이에 대해 "발언을 수정해 준 라후드 장관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밝혔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번 일을 도요타에 내줬던 자동차 시장을 되찾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악관은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의 주주로서 도요타를 견제한다는 항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빌 버튼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GM의 지분은 미국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이번 행정부의 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pos="L";$title="";$txt="";$size="230,134,0";$no="20100204082739635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편, 도요타의 간판격인 친환경차 프리우스에서도 브레이크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요타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말을 듣지 않는 사례가 100건 이상 보고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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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리콜된 자동차들도 브레이크 결함이 문제가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이는 도요타에 이중, 삼중의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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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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