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취임식 조촐하게 진행돼, 4년전과 확연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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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3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임기를 맞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Fed) 의장의 취임 현장은 4년 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경제학자'라는 찬사와 함께 성대하게 치러진 첫 취임식과 달리 재임 선서 현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2006년 2월6일, 취임 선서를 위해 연단으로 들어서는 버냉키 의장을 향해 부시 전 대통령은 '경제학자 중의 경제학자'라며 추켜세웠다. 국무부장관과 상하원 의원들, 두 명의 전직 연준 의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꼭 4년 뒤, 두 번째 취임식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화려한 세레모니가 오가던 4년 전과 달리 조용하고 조촐하게 식이 진행됐던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및 주요 인사들의 참석도 없이 진행된 이번 취임식은 버냉키 의장의 가족을 제외하곤 외부인사의 출입도 제한했다.
달라진 취임식 분위기는 지난 4년간 미국 경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2006년 당시 미 경제는 비교적 호황을 누리던 때로,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컸다. 실업률은 4.8%, 연준의 기준금리는 4.5% 수준이었다.
반면 실업률은 10%로 치솟았고, 기준금리는 1년째 제로 수준에 머무른 것이 미국 경제의 현주소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해 연준은 주택버블과 금융권의 몰락에 대한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다. 버냉키 의장도 연준 96년 역사상 가장 근소한 표차로 가까스로 연임에 성공한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를 의식한 듯 버냉키 의장은 취임연설에서 "겸손함에 앞서 감사한 마음으로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위기로 금융권과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에 있어서 취약점이 드러났다"며 "은행규제안을 개혁하기 위해 의회와 다른 나라의 금융당국과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통화정책 확립에 있어서 연준의 독립성도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이 투명성과 책임감을 보장하고 대책마련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대중들이 금융 규제, 대차대조표 등 모든 측면에서 연준을 이해하고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케빈 와시(Kevin Warsh) 연준 이사 역시 맨해튼에서 가진 연설에서 의회가 금융규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가 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규제를 이끌어낼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며 "보다 개선된 감시 및 규제 방안을 가진 새로운 금융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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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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