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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 "배우 된 후 아버지, 10년간 나와 말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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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공형진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공형진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배우가 되겠다는 나의 말에 아버지와 10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학창시절 '까부는 애가 공부도 못해?'라는 말이 듣기 싫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영자 신문반 서클에서 활동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한 친구들 역시 서울대에 들어갔고 지금 판검사가 돼 있다. 하지만 나는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며 "다른 친구들처럼 판검사가 되리라 예상하셨던 아버지는 충격을 받으셨다"고 덧붙였다.

공형진은 연극을 하겠다는 자신의 말에 아버지는 "'비겁한 모습만 보이지마라'는 한 마디만을 하셨고, 그 이후로 10년 동안 자신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다"고 말해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은 아버지께서 나를 자랑스러하신다"라고 말한 공형진은 "아버지께서 비행기를 타시면 스튜디어스에게 '혹시 공형진 알아요?"라고 물으신 후 어머니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낳았잖아'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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