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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PGA레슨] 6. '필드의 구세주' 하이브리드<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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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볼의 위치는 3번 아이언 보다 한 개 정도 우측이다.

<사진1> 볼의 위치는 3번 아이언 보다 한 개 정도 우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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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지난해 골프용품업계에는 '하이브리드 열풍'이 몰아쳤다.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날린 두번째 샷이 골퍼들의 머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때문이다. 하이브리드클럽은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에 비해 일단 다루기가 쉽다. 하지만 무조건 '굿 샷'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클럽의 특성에 대해 이해해야 다루는 요령도 생긴다.
▲ 3번 아이언보다 볼 한 개 우측에 놓는다= 하이브리드클럽은 페어웨이우드와 롱아이언의 장점만을 섞어놓은 일종의 '변종'이다. 솔을 둥글게 만들어 러프에서도 잔디의 저항이 적어 유용하다. 3번 아이언은 톱 라인이 날카롭지만 하이브리드는 헤드가 상대적으로 커 어드레스에서 편안한 느낌도 가질 수 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아마추어골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하이브리드클럽은 '쓸어쳐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쓸어치게 되면 뒤땅을 때릴 위험이 높고, 그러면 솔이 튕기면서 토핑을 내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사진1>처럼 3번 아이언보다는 약간 우측에 볼을 두고 다운블로 형태로 때려야 한다.

 <사진2-1>(왼쪽) 볼을 의도적으로 띄우려고 하면 임팩트 순간 몸이 뒤집어진다. <사진2-2> 오른발로 지면을 차주면서 왼쪽에 벽을 쌓는다.

<사진2-1>(왼쪽) 볼을 의도적으로 띄우려고 하면 임팩트 순간 몸이 뒤집어진다. <사진2-2> 오른발로 지면을 차주면서 왼쪽에 벽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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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띄우려 하지 마라= 아마추어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도적으로 볼을 띄우려고 하는 대목이다. <사진2-1>처럼 임팩트 순간 몸이 뒤집어지는 동작도 다운스윙 단계에서 손목이 미리 풀리면서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진2-2>처럼 오른발로 지면을 차주면서 체중을 이동해 왼쪽에 벽을 쌓는다는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하이브리드클럽은 무게중심이 뒤쪽에 있는 덕에 볼은 알아서 잘 뜬다. 오히려 볼이 너무 떠서 소위 '날리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 이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는 샤프트와 로프트각을 4번 아이언 등 그 다음 클럽과 맞춰 선택해야 한다. 드라이버를 제외한 모든 클럽은 얼마나 멀리 볼을 보내느냐가 아니라 정확한 거리가 중요하다.

 <사진3> 다운스윙에서는 뒤쪽에 큰 원을 그려준다는 느낌을 갖는다.

<사진3> 다운스윙에서는 뒤쪽에 큰 원을 그려준다는 느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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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원을 그린다고 상상한다= 몸이 뒤집어지는 것과 반대로 엎어지는 스윙을 해서 문제인 골퍼도 상당수다. 이는 장타를 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강하게 때리려고 하면 자신도 모르게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볼이 아닌 잔디만 강하게 때릴 뿐이다. 설사 볼을 맞히더라도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이제부터는 다운스윙을 하면서 <사진3>처럼 뒤쪽에 큰 원을 그려준다고 생각한다. 그 원을 따라 헤드를 지나가게 하면 인- 아웃의 스윙궤도는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또 하나 유의점이 있다면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면서 부드럽게 휘두르는 것이다. 부드럽고 정확하게 맞히면 원하는 거리를 충분히 보내고도 남는다.

 <사진4> 한 손으로 신문지를 돌돌 말아주는 운동으로 악력을 길러준다.

<사진4> 한 손으로 신문지를 돌돌 말아주는 운동으로 악력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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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력을 기르는 운동= 골프는 손으로 하는 운동이다. 악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어드레스 때는 그립을 약하게 잡고 있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클럽을 강하게 쥐어야 한다.

장타나 깊은 러프에서도 강한 힘이 필수다. 이를 위해 악력기 등을 이용해 운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굳이 이런 기구 없이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이 있다.

<사진4>처럼 신문지나 종이 등을 한 손으로 쥔 후 야구공처럼 될 때까지 계속 말아주면서 쥔다. 마지막에는 강하게 꽉 잡고 약 5초 정도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 동작을 몇 차례씩 반복하면 악력뿐만 아니라 팔뚝의 근육도 강화된다. 힘이 없는 여성골퍼는 물론 남성에게도 좋다.



정리=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사진= 고성진(Cㆍ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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