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세계 백화점 기네스 기록 살펴보니
"올해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의 구매액수 9억2000만원, 올해 가장 짧았던 미니스커트 길이 23cm, 올해 판매된 가장 고가 화장품 가격 160만원…"
신세계백화점이 올 1월부터 12월6일까지 전국 8개 점포에서 누계고객 5만9000여명에게 판매된 상품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해 동안 백화점의 마케팅은 구매력을 갖춘 VIP 고객과 환율 영향으로 큰 손으로 떠오른 외국인 고객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와 '감성', '친환경' 등을 내세운 전략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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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최고 쇼핑액 9억2000만원 = 백화점 매출에서 상위 20% VIP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마케팅 파레토 법칙'은 올해도 주효했다. 일년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이 백화점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으로, 부산 센텀시티에서 모두 9억2000만원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원정 쇼핑이 이어져 환율이 가장 높았던 2월에는 본점 매출의 10%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기도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는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자 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미술 작가와 패션 디자이너, 유명 탤런트와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패션 장바구니가 인기를 끌어 일년간 고객에게 증정한 장바구니 수량만 무려 63만7000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패션은 "짧게, 비싸게, 빠르게" = 올해는 또 어느 해보다 미니스커트 길이가 짧아지면서 손바닥 한 뼘 길이인 25cm 내외까지 줄어들었다. GGPX, 에고이스트 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는 가장 짧은 23cm 길이의 미니스커트를 선보였다.
굽이 10cm가 넘고 뾰족해 '킬 힐'이라 불리는 하이힐 역시 올 한해를 이끈 트렌드 아이템.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된 구두 중 가장 굽이 높았던 '구찌'의 플랫폼 힐은 굽 높이만 무려 14cm에 달했다.
청바지 중에서는 일명 '베컴 진'이라 불리는 'PRPS'의 105만원 짜리 청바지가 가장 고가였다. 아프리카 세네갈과 짐바브웨에서 생산된 질 좋은 유기농 면으로 만들었다는 이 제품은 피팅감이 좋아 판매량이 높았다.
화장품의 경우 '끌레드뽀 보떼'에서 출시한 '시나끄띠프 크림'이 한병에 160만원으로, 1㎖에 4만원에 이르는 셈이었다.
◆ 막걸리 인기가 와인 열풍 제쳐 = 한편 지난 몇 년 간 주류 시장을 선점했던 와인과 맥주를 대신해 사케와 막걸리가 젊은층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반기 들어 화려하게 부활한 막걸리 가운데 '배다리 햅쌀막걸리'는 11월 한달 동안에만 5300병이 판매됐다. 이는 3900병이 판매된 이탈리아산 와인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보다 1.3배 많은 양이다.
장재영 신세계 고객전략담당 부사장은 "올 한해는 건강과 가치소비, 문화, 친환경이 백화점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올해의 가치소비가 한단계 더 진화해 백화점 매출 증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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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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