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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인수전 치열 "새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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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이상 추정 '공룡의 매각', 10여개 기업 물밑 경쟁 치열

88인수전 치열 "새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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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88골프장(사진)의 '인수전'이 치열하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매각이 추진중인 88이 이랜드그룹과 부영건설, 리치먼드 인베스트먼트, 88회원인수위원회 등 10여개사의 참여로 물밑 경쟁이 뜨겁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1일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예비 실사를 벌였고, 이 가운데 다음달초 2~ 3곳의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려내 또 한번의 정밀 실사를 거쳐 연내 최종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88은 국가보훈처가 골프장을 포함한 약 80여만평의 부지와 골프장 관련 영업자산 일체를 매물로 내놓았다.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잡아 도심에서 가깝다는 강점과 개발 가능한 여유 부지까지 충분해 매각 추정대금이 5000억~ 6000억에 이를 정도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의 참여설까지 나돌고 있다.

88은 특히 골프장 이외에 동코스 옆 16만평의 '노른자위 땅'이 핵심이다. 인수희망기업들은 이 부지만 잘 활용하면 엄청난 인수가격에도 불구하고 투자비 회수에 상당한 승산이 있다는 복안이다. 88과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유의 뉴서울이 회원들로 구성된 뉴서울레저(주)가 단독 입찰하는 등 썰렁한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까닭이다.
이때문에 이랜드그룹과 부영건설 등 대기업들이 앞장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패션업에서 출발해 최근 유통과 건설레저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그러나 홈에버 인수 당시 노조와의 갈등, 지난해 신성건설을 인수하려고 실사까지 한 뒤 막바지에 포기한 점 등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영건설은 이런저런 정치적 구설수가 부담이다.

무명이나 다름없는 리치먼드 인베스트먼트사가 인수전에 합류한 것도 이채다. 이 회사는 기존 조직을 수용하는 포용책에다 용인시에서 요구하는 스키장과 워터파크 등 대규모 멀티리조트 개발계획까지 마련해 대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투자 및 M&A전문가인 이 회사 길진용 대표는 특히 노무라증권 근무 당시 해외 공기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능성을 검증받았다고 한다.

88회원인수위원회는 전체회원 1970면 가운데 1400명이 1~ 2억원씩 갹출해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원들이 인수해 신원골프장처럼 주주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의 참여설은 88이 삼성에버랜드 바로 옆이라는 점과 삼성에버랜드가 그동안 꾸준히 리조트부지 추가 확보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에서 일단은 '설'이 확산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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