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농협, 분식회계 알고도 '쉬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관촌농협 결산분식 사고발생...8억 4500만원 규모
농협중앙회 감사서 분식 적발 후 직무정지로만 처리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농협의 분식결산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하지만 이를 감사하는 농협중앙회는 지난 3월 감사에서 이를 적발하고도 해당 직원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만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전북 소재 관촌 농협은 2008회계연도 결산 시 총 8억 4500만원의 분식결산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조합장 등 관련 임직원 5명은 배임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식결산 방법은 6개월 동안 연체채권 보유자들에게 총 26건에 2억 5100만원의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후 이 대출금으로 연체대출금이자 등을 정리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당 농협의 자산건전성을 왜곡해 실제로는 7억 1800만원의 순 손실이 발생했으나, 분식결산을 통해 1억 27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작했다.

이에 따라 해당 농협은 지급하지 않아도 될 법인세 1900만원과 출자배당금 8000만원을 외부로 유출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분식결산은 지난 3월 2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 농협중앙회의 전북지역본부의 정기 감사에서 적발됐으나, 관련 임직원 5명에 대해 3개월간 직무정지 조치만을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분식결산 사고건의 경우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하나 사고경위 등 아무런 보고 조치고도 취하지 않고 숨겨왔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에 대해 향후 회원농협의 분식결산 등 금융질서 문란 행위등에 대한 사고보고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며 "매년 회원농협의 금융사고가 적발되고 있으나 제대로 보고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