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파산막기 위해 부채 만기연장 부실채권 정리 등 안간힘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부채 만기연장, 부실채권 정리 등 파산을 막기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고 전했다. 올해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들이 파산을 피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만 1230억 달러에 달해 지난 해 480억 달러에서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지난 1월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내년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던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전망치를 수정했다. 이달 기업 디폴트율이 13.6%로 정점을 찍은 다음 1년 후에는 4.4%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부실기업들의 자금 확충 노력이 펀더멘털의 개선 없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채권 발행이 자본 확충에 도움이 되지만 불황일 때는 단지 부채부담만 늘어나게 된다는 것. 1조4000만 달러에 달하는 일부 기업들의 채권 및 대출의 만기일이 향후 5년 내라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컨설팅회사 그랜트 손턴(Grant Thornton)의 마이클 임버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파산을 막기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채가 앞으로 5년 안에 만기가 될 것"이며 "많은 기업들이 10%대의 실업률과 취약한 자본시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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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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