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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걸갱'이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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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거리에서 길 가는 낯선 남자를 개떼처럼 공격한 영국 여성 5명에게 19일(현지 시간) 실형이 선고됐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지난해 11월 4일 저녁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고 집으로 향하던 매튜 캠벨(38)을 아무 이유 없이 집단 폭행한 여성 5명에게 실형 6개월이 선고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친척 관계인 이들 여성은 이날 생일 파티를 마치고 술이 잔뜩 취한 채 ‘개떼’처럼 ‘먹잇감’ 찾아 거리로 나섰다.

이들에게 재수 없게 걸린 이가 캠벨이었다. ‘걸갱’의 무자비한 공격은 8분이나 계속됐다.

현역 군인인 캠벨은 반격을 가할 수 없었다. 지금껏 여자를 때려본 적이 없기 때문.
그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며 “방어도 정도가 있지, 차라리 그냥 맞는 게 낫겠다 싶어 주먹을 쓰지 않았다”고.


거리의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에 잡힌 캠벨의 모습을 보면 그는 여자들에게 그만하라고 호소할 뿐 반격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떼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캠벨이 중상을 입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전신에 멍이 들고 등과 머리에 구두 힐과 손톱 자국이 생긴데다 얼굴에는 신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21~42세인 이들 여성 모두 경찰이 신상에 대해 알고 있을 정도로 악명 높았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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