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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난생 처음 파마, 연기 변신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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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박건형이 난생 처음으로 파마를 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박건형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웨딩싱어'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 선배가 자신의 곱슬머리를 지겨워하듯이, 저도 지겨워서 말아봤다. 파마 머리 잘 어울리나요?"라며 관객들에게 되물었다.
이어 그는 "파마는 생애 처음으로 해봤다. 역할에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파마를 해본 것"이라며 살며시 미소지었다.

박건형과 황정민은 극중 로비하트 역을 맡았다. 30대 초반의 박건형과 40대 초반의 황정민은 작품에서 색다른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박건형은 "아마 같은 배역이지만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도 제가 하는 '웨딩싱어'와 정민이형이 하는 '웨딩싱어', 두 번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은 '웨딩싱어'에 대한 기대감이 대단했다. 그 동안 박건형이 해왔던 역할과는 다소 소심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배우의 연기 변신이 무죄이듯이, 박건형도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박건형은 '웨딩싱어' 작품이 탐났던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자부했다.

그는 "정민이 형이 은근히 우리들 때문에 '배운다''묻어간다'라고 말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정민이형의 연기와 열정을 배우고 있다"며 "함께 작품을 한다는 것도 좋고,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2006년 토니어워즈에서 작품, 각본, 음악, 안무,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8개부문 , 드라마리그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그 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을 끌었다.

2007년에는 미국 투어와 더불어 스웨덴, 스페인에서 초연했다. 2008년에는 영국과 일본에서 초연되면서 기대되는 작품 1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황정민, 박건형, 방진의, 김소향 등이 나오는 뮤지컬 '웨딩싱어'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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