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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무대가 주는 소중함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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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황정민이 "무대는 소중하다"며 남다른 연기철학을 보여줬다.

황정민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웨딩싱어'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이 크건, 작건, 연극이나 드라마나 뮤지컬, 그 어떤 작품이라고 해도 매사에 충실히 노력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내가 무대에 섰을 때 비로소 존재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무대가 소중하고, 관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사에 노력할 수 밖에 없다며 연기열정을 뽐냈다.

황정민은 극단에서 연극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무대가 주는 효용적 가치를 잘 알고 있다.

황정민은 "뮤지컬 '나인' 때는 다소 어둡고 무거웠다. 그 작품을 선택한 것은 관객들에게 이런 무거운 작품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관객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 작품은 '나인'보다 경쾌하고 유쾌하기 때문에 관객들과 많은 소통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영화 때문에 뮤지컬 합류에 다소 늦은 편이다. 제작진도 "황정민이 연기함녀서 아직은 아저씨 티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11월 말, 무대에서 작품을 올릴 때는 완벽한 모습으로 변신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2006년 토니어워즈에서 작품, 각본, 음악, 안무,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8개부문 , 드라마리그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그 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을 끌었다.

2007년에는 미국 투어와 더불어 스웨덴, 스페인에서 초연했다. 2008년에는 영국과 일본에서 초연되면서 기대되는 작품 1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황정민, 박건형, 방진의, 김소향 등이 나오는 뮤지컬 '웨딩싱어'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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