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일간 부품소재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향후 10억달러 이상의 대일본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지식경제부가 8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추진한 4대 협력사업에 국내 부품소재기업 287개사가 일본 62개사와 협력을 펼쳐 향후 3년간 수출예상금액은 8억4120만달러, 연간 수입대체효과는 1억3000만달러가 예상됐다.

사업별로는 '일본 수요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은 일본기업이 구매조건부로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하는 것. 올해 9개 과제에 84억이 지원됐으며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약 2억달러의 대일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


일본의 M社는 국내 네오세미테크와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Ge(게르마늄) 단결정 기판소재'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기술개발 성공시 일본이 주도하던 화합물반도체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연간 2300만달러 이상 대일 수출이 기대된다.

'한일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은 일본 수요기업이 신뢰성 기준을 제시하면, 신뢰성 평가기관은 부품소재기업이 동 기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일본 38개사, 국내 127개사가 사업에 참여해 2011년까지 6억5000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 일본의 IT 인프라구축업체인 S社는 국내 휴맥스 등 8개 국내 부품소재기업으로부터 셋톱박스의 신뢰성 향상을 공동으로 진행해 향후 3년간 1억5500만달러의 수출길을 확보했다.


'일본 글로벌 기업 맞춤형 마케팅 사업'은 일본 글로벌 수요기업을 사전에 타겟팅하고, 신뢰성 지원기관이 추천한 우수 국내 부품소재기업을 수요기업과 1:1로 매칭하는 방식으로 대일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일본 수요기업 7사에 대해 국내기업 97개사가 참여하는 상담회를 일본 현지에서 개최해 약 1억달러의 수출상담(계약 포함)을 거두었다. 국내 로커스社는 일본 S社와 석유화학 밸브 등에 대해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S社 측의 신규공장 증설로 인한 수요증가로 1년 후에는 거래규모가 1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M&A 및 전략적 제휴 지원 사업'은 M&A 및 전략적 제휴를 희망하는 국내 부품소재기업에게 일본 타겟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협상을 지원하여 원천기술 확보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2년간 2개사가 기술이전 및 합작법인설립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3개사 인수합병 등을 추진 중이다. 비아이이엠티(반도체후공정)와 일본의 반텍(반도체전공정)는 지난해 6월 웨이퍼케이스 국내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연간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된다. 금용기계(섬유기계업)와 일본의 N社(선박엔진부품업체)는 지난 5월 합작법인을 설립해 선박엔진관련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AD

지경부는 9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추진체계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기업간 협력 사업예산은 올해 5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으로 늘리고 한일기업 협력전담기관은 산업기술진흥원에 설치했다. 일본기업 발굴ㆍ접촉을 담당하는 KOTRA를 통해 일본 기업과 부품소재기업을 연결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성천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향후에는 일본 수요기업-국내 부품소재기업간 협력 뿐만 아니라 양국의 부품소재 기업간 협력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