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꽃미남' '셀카' '넷맹' 등 현실 언어를 반영한 한국어대사전인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출간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김흥규 교수)은 17년간의 편찬 작업 끝에 39만단어 규모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출간하고 이날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약 39만 개의 표제어가 등재돼 있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은 1억 어절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표제어 및 언어 정보를 추출하고 검색ㆍ집필ㆍ 교열을 위한 통합 전산 시스템을 적용해 집필됐다.


김흥규 원장은 "말이 세계를 표현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도구인데 기존 사전을 보면 충실하지 못한 것 같아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동료들 사이에 더 좋은 사전을 만들어 보자는 얘기가 나와 설계 작업을 시작했고 17년만에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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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사용빈도에 따라 표제어를 선정하고 용례를 구성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밝히다'의 경우 다른 사전에는 '(빛을 내는 물건을) 주위가 환해지도록 켜다'라는 뜻이 먼저 나오지만 고려대 대사전에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입장이나 신분 따위를)공공연하게 알리다'라는 뜻이 가장 먼저 나온다. 또 '(무엇이 사회나 세상을) 희망차게 만들다'라는 새로운 뜻이 추가되기도 했다.


또 이전부터 써왔으나 기존 사전에 실리지 않은 '깡촌', '노상방뇨', '빌딩숲' 등 4만여개의 단어도 발굴해 사전에 넣었으며, 특히 `꽃미남'이나 `사이코패스', `비보이', `아바타', `홀짝제' 등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어휘들도 실렸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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